<김성태 위원장>
▲ 김 = 본인이 죽어서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가.
▲ 최순실씨(이하 최) = (무응답)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 황 = 본적은 정선이던데 고향은 어디인가.
▲ 최 = 서울이 고향이다.
▲ 황 = 건강이 어떤가.
▲ 최 = 몸과 마음, 심신이 너무 어지럽고 심경이 복잡한 상태다.
▲ 황 = 최근 심경이 어떤지 국민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 최 = 국민들께 여러가지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 황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씨를 아는가.
▲ 최 = 모른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 김 = 기본적인 심경이 어떤가.
▲ 최 = 나라에 혼란을 끼쳐서 죄송하고 나라가 바로 섰으면 좋겠다. 죄스럽고 가슴 아프다.
▲ 김 = 어떤 혼란을 끼쳤고 어떤 잘못을 했나.
▲ 최 = (무응답)
▲ 김 = 대통령과 수십년 인연이고 대통령 당선에도 기여했는데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국정에 1%도 기여하지 않았고 시녀같이 심부름 하던 사람이라는 내용이다. 알고 있나.
▲ 최 = 그런 소릴 했는가? 처음 듣는다.
▲ 김 = (그 얘길 들은) 심경이 어떤가.
▲ 최 = (무응답)
▲ 김 =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아이디어는 당신이 내고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한 모금 아이디어는 대통령이 냈나.
▲ 최 = 나는 그런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
▲ 김 = 검찰 공소장에 박 대통령과 여러가지 사안에 있어서 공모관계로 기소됐는데 인정했나.
▲ 최 = 인정하지 않았다.
▲ 김 = 텔레비전 등을 통해 청문회 등 소식을 접했나.
▲ 최 = 검찰에 불려다니느라 못봤는데 저녁 7시 뉴스 정도는 보고 있다.
▲ 김 = 미국 무기회사 록히드마틴을 아나.
▲ 최 = 황당하다.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른다.
▲ 김 = 딸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도록 했다는 보도도 있다.
▲ 최 =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그런 생각할 정도로 관계 아니다.
▲ 김 = (이번 게이트에서 함께 거론되는 사람들 중)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이 있나.
▲ 최 = 도리어 나를 원망한다.
▲ 김 = 왜 프로포폴을 맞으면서 '최보정'이란 가명과 1956년 2월 2일이라는 생일을 썼나.
▲ 최 = (답 회피하며) 화장실에 좀 가야겠다. (화장실에 다녀옴)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
▲ 장 = 박 대통령과 당신간 호칭은 어떤가.
▲ 최 = (처음에는 답변 안하다가) 내가 유치원 원장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은 나를 '최 원장'으로 부른다. 나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까진 '의원님'이란 호칭을 썼다. 대통령 당선 후엔 '대통령'이라고 했다.
▲ 장 =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보도에 나왔던 피팅룸을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언제부터 누구 지시로 운영했나.
▲ 최 = (무응답)
▲ 장 = 김영재 성형외과 의원 갔을 때 160회 7천200만원어치 정도의 프로포폴을 매주 맞았나.
▲ 최 =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 황영철 의원은 "8천만원 결재 내역이 기억 안 난다"고 답했다고 전함.)
▲ 장 = 국조특위 위원 중 아는 사람이 있나.
▲ 최 = 안민석, 박영선, 손혜원, 장제원 의원을 안다.
▲ 장 =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삼성으로부터 16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조카 장시호씨는 "이모가 다했다"고 했다.
▲ 최 = 그건 검찰에서 확실히 답변했다.
▲ 장 = 그 내용을 말씀해달라.
▲ 최 = 검찰에 얘기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
▲ 박 = 삼성에게 (딸 정유라씨) 지원을 부탁한적이 있나.
▲ 최 = 없다.
▲ 박 = 그런데 왜 삼성이 돈을 줬나.
▲ 최 = (검찰) 공소장에 나와있다. 공소장을 보라.
▲ 박 = 태블릿 PC를 쓴 일이 있나.
▲ 최 = 나는 노트북을 썼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 하 = 건강 상태가 어떤가.
▲ 최 = 몸이 굉장히 안 좋고 혈압약도 먹고 있다.
▲ 하 = 차은택 광고감독이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추천, 당신이 대통령에게 소개해 임명된 것 아닌가.
▲ 최 = 전혀 아니다.
▲ 하 = 대통령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있는 것 아닌가.
▲ 최 = 대통령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마음이 복잡하다.
▲ 하 = 본인이 대통령보다 똑똑하고, 자신이 없으면 대통령이 대통령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것 아닌가.
▲ 최 = (무응답)
▲ 하 = 태블릿 PC 사용 의혹과 관련해 말해보라. 오늘도 언론 보도에 본인 집 책상 위에 태블릿 PC와 메모장이 있었고, 충전기를 쓰레기 통에 빠뜨려 화를 냈다는 내용이 실렸다.
▲ 최 = 태블릿 PC가 아니라 노트북이었다. 2012년에 태블릿 PC를 처음봤고 사용하지 않았고 사용하지 못했다. 태블릿 PC는 워드가 안 쳐지지 않나. 그래서 더더욱 안쓴다고 검찰에도 진술했다. 검찰에 (태블릿 PC)를 보여달라고 했는데 안 보여주더라.
▲ 하 = 태블릿 PC에 '셀카'가 있었는데.
▲ 최 = 모르겠다.
▲ 하 =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봐주기를 한 게 아닌가
▲ 최 = 안 봐줬다.
▲ 하 = 올 6월 매주 일요일 청와대에 방문해 회의를 했다는 증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다.
▲ 최 = (무응답)
▲ 하 = 청와대에서 김밥을 싸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 최 = 그런 적 없다.
▲ 하 = 대통령의 '연좌제' 발언을 보면 당신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본인도 가족처럼 생각했나.
▲ 최 = (무응답)
▲ 하 = 차은택 감독과 고영태씨는 아나.
▲ 최 = 안다.
▲ 하 = 딸 정씨와 신주평씨를 이혼시켰느냐.
▲ 최 = 내가 왜 이혼을 시키나.
▲ 하 = 아버지 최태민씨의 사망 원인은.
▲ 최 = 말하고 싶지 않다.
▲ 하 = 사람을 죽이라고 한 적이 있나.
▲ 최 = 너무 황당한 질문이다. 대답하고 싶지 않다.
▲ 하 = 독일에서 왜 영국으로 갔나.
▲ 최 = 기자들이 너무 많아서.
▲ 하 = 왜 현금만 챙겼나.
▲ 최 = 신용카드도 썼다.
▲ 하 = 세월호 참사 날짜를 아는가.
▲ 최 = (신경질을 내며) 언제인지 모른다. 연관시키는 질문은 하지 말라.
▲ 하 = 대통령이 당신에게 '엄마'란 호칭을 쓰지 않았나.
▲ 최 = (대답 안하다가) 유치원 원장할 때 원장이라고 불렀다.
▲ 하 = 원장님이라고 했나.
▲ 최 = '님' 자는 안 붙였다.
▲ 하 = 독일에서 전 남편 정윤회씨와 몇 년 살았나.
▲ 최 = 잘 모르겠다 확인해봐야 한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
▲ 손 =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아나.
▲ 최 = 모른다. (이에 대해 김한정 의원은 "나중에 번복했는데, 안다 모른다 차원이 아니라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 같았다"고 설명함)
▲ 손 = 딸이 더 걱정되나, 손자가 더 걱정되나.
▲ 최 = (눈물 보임)
▲ 손 = 오늘 구치소 현장 청문회가 이뤄졌는데.
▲ 최 = 청문회인지 모르고 나왔다. 잠깐 나와 몇가지 질문을 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청문회인지 몰랐다.
▲ 손 = 증인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살았던 딸과 박 대통령 중 당신이 구치소에 와있는 상태에서 누가 더 상실감이 클 것 같나.
▲ 최 = (눈물을 마스크로 닦으며) 딸이다.
▲ 박영선 의원 = 그동안 신나게 사셨지 않나. 왜 여기서 특혜를 받고 있나.
▲ 최 = 신나게 살지 못했다. 여긴 여자가 많아서 (나한테) 특혜를 주면 큰일난다. 내가 유명해진 사람이라 시끄러워져서 (구치소에서) 신경을 쓰는 것이지 내가 특혜를 받는 건 없다. 밤에 늦게 들어가고 새벽에 일찍 나와 심신이 피로하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
▲ 안 = 마스크를 벗어라.
▲ 최 = (벗은 후 마스크를 두손으로 만지작거림)
▲ 안 = 세월호 참사 당일 뭐했나.
▲ 최 = 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 안 = 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나.
▲ 최 = 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어제 일도 기억 안나는데 2014년 4월 16일이 어떻게 기억나나.
▲ 안 = 딸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에 대해 말해보라.
▲ 최 = 우리 딸은 이대에 정당하게 들어갔다.
▲ 안 = 교수 6명에게 쇼핑백을 줬나.
▲ 최 = (전면 부인)
▲ 안 = 독일에서 8천억을 차명으로 세탁했나.
▲ 최 = 황당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 안 = 독일에 재산이 없나.
▲ 최 = 단 한 푼도 없다.
▲ 안 = 8천억원이 발견됐다면 국가에서 몰수해도 되겠나.
▲ 최 = 있으면 몰수하라.
▲ 안 = 최순실과 정윤회가 1992년 설립한 '유베리'란 회사에는 두 사람이 공동대표로 돼있는데 왜 설립했나.
▲ 최 = 모르는 회사다. 처음 듣는다.
▲ 안 = 딸 정씨에게 검찰에 잡혀 들어오기 전 자진귀국하도록 설득할 의사가 있나.
▲ 최 = (무응답)
▲ 안 = 몇년형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나. 국민은 종신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 최 = 종신형 받을 각오가 돼있다.
<정의당 윤소한 의원>
▲ 윤 = 박 대통령과 함께 차움병원 등에 시술을 다녔는데, 대통령 당선 전에도 왔나.
▲ 최 = 당선 전엔 안갔다.
▲ 윤 = 미르·K스포츠재단은 박 대통령 아이디어라고 검찰에 얘기하지 않았나.
▲ 최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의해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아이디어란 부분이 돼 있어 그렇게 진술했다.
▲ 윤 = 김경숙 이대 체육대학장을 아는가.
▲ 최 = 잘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