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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확진 접촉자 김용민 입장문




<사단법인 평화나무 이사장입니다.>

신천지 사태보다 심각합니다
전광훈 보석 취소가 시급합니다

1. 신천지가 차라리 나았습니다. 소수 규모인 데다 폐쇄적이어서 강제 확보한 신자 명부만으로 확산저지가 가능했습니다.

2. 전광훈 씨 보석 이후 사랑제일교회에 모인 그의 추종자들은 매회 등록교인 총수를 초과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누구인지 파악이 안 됩니다. 전 씨의 우파 정치이념에 동조해 모인 사람들로부터, 부흥사로서 그의 명망을 좇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까지 오만가지 이유와 동기가 섞여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코로나 19와 관련한 그들의 안이한 태도입니다. 전 씨가 "야외 집회에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나의) 집회에 참석하면 감염돼도 낫는다", "이대로 죽어도 된다"라는 근거 없는 주장 또는 망발을 늘어놓았는데 이에 동화된 듯합니다. 온 사회를 집어삼킬 수 있는 감염병이건만 아무 일도 아닌듯 전 씨 교회 관계자는 교인의 진단을 만류하는가 하면, '전광훈 목사님이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코로나 19 증상이 있어도 진단을 받지 않는다'라는 참가자의 황당한 '의리'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3. 평화나무 현지 잠입 취재 결과, 전광훈 씨 교회는 손 세정제 및 체온계 구비 외에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QR코드를 통한 출입 기록 작성은커녕 적정 거리 유지, 공동식사 금지, 찜질방 집단 합숙 금지, 찬송·통성 기도·'아멘' 호응 등 비말 노출 통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19 교회내 대유행은 예고된 비극이었습니다. (잠임 취재한 평화나무 활동가는 전 씨 교회 확진자 발생 보도 직후 진단을 받았고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이나 교회 어디서도 개별 진단 명령을 통보받지 못했습니다.)

4. '이것이 전광훈 교회 사태의 특효 해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흡사 엎질러진 물입니다. 기왕 구속한 전광훈에게 보석을 허용하고는 그가 무엇을 하고 다니든 감시하지 않아 사태를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법원 검찰은 뒤늦게라도 전광훈 씨의 신병을 확보해 교인들과 격리해야 합니다. 즉, 보석 취소 재수감을 결단해야 합니다. 아울러 사태를 정치적 문제로 오도하려는 전 씨의 옥중 메시지가 교인들에게 전달돼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교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전광훈 측 주장에 실오라기만치의 신뢰를 주지 말고 처음부터 다시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5. 평화나무는 6월에 전광훈 보석 취소 재수감을 법원 검찰에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때 전 씨를 격리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빠른 대처를 앙망합니다.

6. 아울러 전광훈 보석 취소 재수감 청와대 국민 청원이 제안 후 이틀도 안 돼 20만을 넘겼습니다. 청원의 내용보다 주체가 주목돼 혹여 메시지가 오도될까 봐 알리지 않았습니다만 이는 저희 평화나무(권지연 뉴스센터장)가 청원한 것입니다. 앞으로 평화나무는 전광훈 씨 재수감을 통한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동참에 감사합니다.

2020. 8. 17
사단법인 평화나무 이사장 김용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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