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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풍경 #4 쇼핑 천국 필리핀 이제부터 미리 크리스마스~

마닐라시티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어디일까요? 라는 질문에 문득 두어 곳 정도 떠오르지만, 굳이 한 곳을 꼽아야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로빈슨 백화점을 꼽겠습니다. 필리핀에 오래 계신 분들은 어느 곳이 위험한지 어느 곳이 좋은지 다 알고 계시지만, 새내기 분들은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로빈슨이 안전하고 편하게 쉬기 위한 장소이기 때문에 마닐라의 명소로 꼽은 것은 아닙니다.

 








 

 
 아시아에서 규모면에서 손꼽히는 Mall of Asia만큼의 엄청난 규모는 아니지만 접근성이 좋고 있을 것 다 있고 깔끔한 내부가 맘에 들어 자주 가는 곳이 바로 로빈슨 백화점(지도 붉은 원 표시)입니다. LRT PedroGil 역과 가까워 LTR역에서 내려서 걸어오실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또한 시내 관광 코스로 손꼽히는 인트라무로스라던지 리잘 공원과 인접해 있어 관광을 마치신 뒤 잠시 들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죠. – 물론 필리핀에 있는 많은 음식점, 술집, 호텔 등 에서 무료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장소가 커피빈이었는데 정작 커피빈 사진이 없다는게 참 아이러니컬하네요…아마 인터넷 하느라 바뻐서 사진을 안 찍었나 봅니다.

 

 보통 쇼핑몰하면, 마카티 글로리에따 와 그린벨트 올티가스 샹그릴라를 많이 떠올리십니다. 규모나 시설면에서 로빈슨 백화점이 낫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마닐라시티에서는 가장 좋은 곳이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Mall of Asia도 그리 멀지는 않지만 찾지 않는 이유는 Mall of Asia 가는 길에 차가 너무 막혀 길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쇼핑하러 마카티나 올티가스로 나가지 않는 이유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이런 점은 아마 관광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주의해야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길에서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아까운 일이기 때문에 숙소가 마닐라시티로 잡으셨다면 로빈슨 백화점에 가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한가지 관광하시는 분들께 다른 쇼핑몰 보다 나은 점 하나를 꼽자면 로빈슨 백화점 주변에 한국 음식점이 굉장히 많다는 사실입니다. 쇼핑하다 배고프실땐 언제든 한국 음식점에서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쇼핑몰에 비해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로빈슨 백화점은 이미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입니다. 11월이지만 9월부터 이미 캐롤을 틀기 시작했고 11월이 되니 곳곳에 크리스마스 세일 표시가 하나 둘씩 붙기시작했습니다.
실제 다른 백화점 역시 크리스마스 세일을 하고, 홍보용 전단지에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1층부터 쭉 늘어선 크리스마스 장식 판매대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정말 장관입니다.

 
로빈슨 백화점 정문 로비에서 다양한 행사를 많이 하는데 이번에 건담 피겨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둔 상황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한 느낌이 다분한 행사였습니다. 물론 이 전에 있었던 행사는 하겐다이즈 아이스크림에서 행사를 갖은 바 있고 특별한 행사가 없으면 장난감 상설 매장이 로비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죠.
물론 로빈슨 매장엔 이렇게 크리스마스 한철 장사를 노리는 곳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좀 유용한 매장을 몇 군데 소개시켜드리자면…

 

 
일단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재팬 홈 센트레 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위치는 4층이구요.

  
88페소 66페소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물건들이 전부 88페소 또는 66페소 짜리 물건들입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페소당 25원기준으로 2200원 1600원정도 입니다. 일본 100엔 샵이나 1000냥 백화점과 비슷한 개념으로 필리핀 현지인들도 큰 부담을 갖지 않고 다가 설 수 있는 금액인 66페소와 88페소로 가격을 정한듯 싶습니다. 실제로 2000원정도 이긴 하지만 국내 천냥백화점의 다이소 물건보다 더 값어치 있는 물건이 눈에 들어와 자주 찾는 곳이고, 기본적인 살림 도구 중에 싸구려 갖지 않으면서 저렴한 것을 찾으신다면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특별히 키친 타올과 각티슈가 3,4개 들이 한 묶음에 88페소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주방용품 중 작은 냄비도 88페소이고 주부님들이 좋아할 만한 뚝베기 그릇 역시 88페소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외에 옷걸이 주방용품, 청소도구 등 일단 국내 천냥백화점이나 다이소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빠를듯합니다. 재팬홈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국산품도 몇 개 눈에 보인다는 점. 그리고 일본 사람들 취향에 맞게 상품이 있어 아이디어 상품도 눈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주요 고객층은 한중일 교민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가끔 필리핀 사람들도 와서 사가기도 합니다. 일단 같은 가격대의 다른 제품보다 좋아보이거든요.(사실 제가 주부는 아니기에 주부 입장에서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이 가게는 내셔널북스토어 윗쪽 2층에 자리잡고 있는 빵집입니다. BakersPassion 이라는 곳인데 친구가 파스타와 피자가 맛있다고 적극 추천해주셔서 한번 가본 곳입니다.

맛도 나름 괜찮았고 특히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보통 휴지 하나 깔고 스푼과 포크를 놓어주는 다른 식당과는 달리 플라스틱 받침에 담아 왔던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싸구려 받침이지만 좀 더 좋은 느낌을 받았기에 식사도 맛있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창가 쪽에 앉을 경우 건물 외관에 있는 차양막 때문에 미관상 보기 좋지 않습니다. 차라리 창이 없는 쪽으로 자리를 잡고 드시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가격은 파스타 류 200~ 250 페소(5천원 ~ 7천원) / 음료 쉐이크류 75페소(1800원) 정도.(부가가치세 포함 / 서비스차지없음-일종의 팁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듯합니다.)
 
다음 소개시켜드릴 곳은 바로 포호아 입니다. 정문에서 바로 보이는 2층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있는 가게입니다. 우리나라도 젊은 여성층을 위주로 쌀국수 마니아층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은 약 200페소(5천원) 전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도 국내에서 드실때와 큰 차이가 없는 맛이고 저는 주로 술 마신 다음날 몸이 허할 때 많이 찾는 음식이네요.

 

 
다음 유용한 매장은 4층에 있는 DHL입니다. MAX레스토랑 근처에 있습니다. 필리핀 국내 우편 발송할 일이 있어 들르면서 찍은 사진인데 필리핀 국내 발송료가 약 95페소 정도로 우리돈으로 따지니까 2500원정도 하더군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가격이었습니다.
 수화물이나 우편물 국내외 발송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오디세이 매장입니다. 2층에 있는 가게인데…사실 갈 일은 별로 없긴합니다만. 최근에 소녀시대 앨범이 랭킹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국내 소녀시대 팬들에게 잘 알려진 음반 전문 매장이죠. 친구도 몰랐고 저도 국내 언론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지나다니면서 큰 관심은 없었는데 가보니 정말 소녀시대 1위 샤이니 2위 슈퍼주니어 4위에 있더군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뉴스보고 일주일 뒤에 가니까 랭킹에 없었는데, 엊그제 SM 해리슨에 있는 오디세이 매장가서 랭킹을 확인하니까 저렇게 되어있었습니다. 필리핀 랭킹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참 중요한 것은 필리핀에서 소녀시대 미니앨범 2집 소원을 말해봐가 350페소에 판매되고 있는데… 25원 환율로 환산하면 약 8500원정도입니다. 보니까 인터넷 A쇼핑몰에서 20%할인되어 판매되고 있는 가격이 9500원이네요. 제가 매장에서 직접 확인해본 바에 의하면 일단 필리핀이나 해외 판매용으로 따로 제작된 CD가 아니라 국내에서 팔던거 그대로 파는 것 같아서 나중에 귀국길에 선물용으로 사가려고 생각 중 입니다.

 


사실 필리핀은 날씨가 덮기도 하거니와 거리가 깨끗하지 못해서 거리를 걷는다는 것이 매력적인 곳은 아닙니다. 도로에 매연도 만만치 않고 공원을 걷자니 위험한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일단 쇼핑몰에 들어서면 시원한 에어컨도 맘껏 쏘일 수 있고 이런저런 볼거리도 많기 때문에 산책 대신 쇼핑을 즐기게 되나 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경호원들이 건물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여 많은 사진은 담을 수 없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올수록 장난감 가게와 크리스마스 장식 판매점이 점점 눈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파티에 살고 파티에 죽는 364일을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를 위해 사는 필리핀 사람 다운 관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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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자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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